30대女 자고 있던 시어머니 흉기로 찔러

경찰,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할 방침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정신지체 시어머니를 모시던 30대 며느리가 술을 마시고 부엌에 있던 칼을 자고 있던 시어머니에게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가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31.여)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정신지체장애3급 시어머니 B(53) 씨의 오른쪽 어깨와 팔 부위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으며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A 씨의 남편, 자녀 2명, B 씨의 남편 등 가족들은 A 씨의 범행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A 씨는 B 씨를 찌른 뒤 집 밖으로 나가 자신의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고 현장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정신지체장애를 앓는 시어머니 B 씨와 2012년부터 함께 살며 간병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B 씨는 다행히 급소를 피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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