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폭행사건과 관련“특수폭행 사실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이 억울하다”며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다. 사람을 의자로 내려치거나, 특수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던 개그맨 신종령씨가 또 다시 폭행사건으로 구속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술집과 클럽에서 잇따라 폭력을 행사한 혐의(상해 등)로 개그맨 신종령(35)씨를 구속했다.

신종령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폭행사건으로 피해자는 턱부위를 맞아 뇌출혈이 생겨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께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려친 혐의(특수폭행)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당시 신종령씨 동의를 받아 마약 성분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서는 사건의 전말과 눈물 섞인 사과를 했다.

“당시 술에 취하지는 않고 기분이 좋은 정도였다. 춤을 추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밀쳤다. 연예인이니까 싸우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죄송합니다’하고 지나갔는데 연예인이 사람 친다면서 ‘때려봐’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번 정도 참았다. 격분돼 있어서 한 대를 때린다는 게 세 대를 때렸다. 철제의자를 들고 ‘오지 마라, 오지 마라’ 이렇게 했다”라며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마음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개그콘서트’ 식구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경찰은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린 것으로 보이지만,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이나 폭행을 저지른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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