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안현아기자]7일 ‘JTBC 뉴스룸’은 진돗개를 영물로 모시던 종교집단이 신도들 돈을 걷어 재산을 증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2014년 7월 전라북도 완주 소재 야산에서 중년 여성 4명이 상자에 담아온 세 살 배기 남아 사체를 땅에 묻은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여성들은 유기한 사체를 다시 꺼내 불에 태운 뒤 강물에 뿌렸다. 이들 중에는 아이 엄마도 있었는데 교주 김 모 씨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자 모친이 사체유기를 도운 것이었다.

경찰은 당시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리고 떼를 쓴다는 이유로 교주 김 씨가 폭행했으며, 이에 교주 김 씨는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추가 취재 결과 이들은 신도를 모으려 중간에 종교를 바꾼 뒤 강아지를 영물로 내세웠다.

모든 생활비가 신도들 주머니에서 나갔다. 숨진 아이 엄마 최 씨는 이혼 이자료 3000만 원까지 상납했으며, 노령 연금까지 내놓은 사람도 있었다.

한편, 이웃 주민들은 교주로 알려진 김 씨가 사실은 돈을 관리한 총무였고, 숙소 제공한 이모 씨가 실질적 우두머리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씨의 살림살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하며, 강서구에 시세 2억원 가량의 빌라 3채를 한꺼번에 구입했다.

또한 3년 뒤에는 경기도 용인에 분양가 4억원의 타운하우스를 사들였다.

교주는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지만 남은 신도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단체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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