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에 연필’로 장기 두는 모습 묘사

 

최근 젊은 남녀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장기가 미술작품에서 소재로 다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미술작품은 호상근 작가가 그린 ‘식전 장기 한판’이라는 그림으로  ‘부산시립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식전 장기 한판’은 17.5cm*24.5cm의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린 작품으로 공원 나무 밑에서 여유롭게 장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작품 속에는 두 사람이 장기를 두고 있고 한 사람은 서서 분주하게 훈수하고 있으며, 작품 속 한 사람은 조용히 앉아 차분하게 관전하고 있어 전형적인 대국자와 두 가지 유형 ‘훈수형 관전자’ 와 ‘침묵형 관전자’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됐다.

이 작품의 작가 호상근은 자신의 본 것 혹은 타인의 본 것을 넘나들며 우리 눈에 너무 익숙해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드로잉 방식으로 재현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들을 너무나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모두 같은 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그림을 통해 예전 손편지받는 기억을 떠올렸으면 한다” 라고 본인의 작품들에 대해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식전 장기 한판’은 ‘부산시립미술관’ 뿐만 아니라 개인전 ‘호상근재현소’와 ‘백남준아트센터’, ‘우만아트센터’ 등에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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