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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은아가 당일 자정부터 시작된 KBS 총파업을 지지하며 MC 자진하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1 라디오 프로그램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 진행자인 방송인 정은아는 파업기간 중에 라디오 생방송 불참의사를 밝혔다,

언론노조 측에 따르면 정은아는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뜻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은아는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지난해 5월부터 맡아 온 해당 프로그램에서 1년 4개월 여만에 내려왔다.

방송사 파업 지지의사를 밝히며 자진 하차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관련 프로그램은 오영실 아나운서가 대신해 진행할 예정이다.

정 아나운서는 “후배들이 결의를 그렇게(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빈 책상을 보며 들어가 일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면서 “(파업 중인 후배들이)힘내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새노조는 총파업 첫날인 4일 기준으로 KBS 뉴스 프로그램 12건에서 결방·편성 축소·앵커 교체가 일어났고, 방송 파행이 발생한 라디오 프로그램은 총 41건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총파업 첫날 KBS '뉴스광장' 앵커 김나나 기자가 하차하며서 유애리 아나운서로 교체됐으며, KBS 1TV의 경우 4일 오전 5시 ‘5시 뉴스’, 오전 9시30분 ‘930뉴스’, KBS 2TV 오후 6시 ‘18시 뉴스타임’ 등 KBS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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