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4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메릴랜드 주(州) 래리 호건 주지사의 한국계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3시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호건 여사와 함께 양측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호건 여사와 김정숙 여사는 올 7월 미국 방문 때 가졌던 동포간담회에서 만난 이후 두 번째 재회다.

재미교포이자 미국 최초로 한인 ‘주지사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은 그동안 메릴랜드 주와 한국 간 가교역할을 하였으며, 이번은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7박 8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호건 여사는 김정숙 여사 접견과 이낙연 국무총리 접견부터 50개 기업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화가로 활동 중인 호건 여사는 전남 나주가 고향으로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2004년 래리 호건 주지사와 결혼했다. 호건 주지사는 2014년 공화당 출신임에도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지사로 당선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김정숙 여사는 메릴랜드주가 미국 주정부 중 최초로 2016년 1월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그해 12월 ‘한국의 길(Korean Way)’을 지정하는 등 주 차원에서 양국 국민 간 교류와 관계를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메릴랜드 내 7만 한인을 포함해 재미 한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호건 여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호건 여사는 “한국과 메릴랜드 주 사이의 활발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한국과 메릴랜드의 협력이 한미 관계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