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왕으로 알려진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61·사진)이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또다시 다단계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주수도 전 회장은 2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한다.

 

그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1970년대 후반 서울 학원가에서 유명 영어강사로 명성을 날리다 1999년 제이유그룹을 설립해 다단계를 시작했다고 한다.

2006∼2007년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제이유그룹은 9만3000여 명에게서 2조1000억 원을 가로챘다고 한다.

당시 검찰은 “제이유그룹이 세무조사 무마에 17억 원을 쓰는 등 로비 비용으로만 72억 원가량을 썼다”고 발표했으며, 조희팔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고 알려져 있다.

주 전 회장은 현재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복역 중, 측근들을 조종해 또다시 다단계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고소인 이모 씨(42·여) 등 일가친척인 20명은 “주 전 회장이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2013∼2015년 투자를 했다가 4억5000만 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며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주 전 회장은 제이유그룹 비서실 출신 한모 씨 등을 내세워 2011년 다단계 회사 ‘주식회사 조은사람들’을 설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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