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짐 로저스(75)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국경제는 정체되어 있고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현재로선 투자할 의사가 없다"고 11일 밝혔다.

짐 로저스는 이날 방송된 KBS1 ‘명견만리’에 출연해  “한국식 가족경영기업을 재벌이라 부른다”며 “저게 정말 신기한 단어인데 미국에는 없는 단어다”고 말했다. 그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이어 "한국 청년들은 대부분 공무원을 꿈꾸는데 이런 경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인구도 줄어들고, 빚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짐 로저스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통일될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 한국을 투자처로서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한 뒤 이유로 “이미 높이 올라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통일되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7500만의 인구, 노동력, 국경에 둔 중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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