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우사인 볼트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95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1위는 우사인 볼트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는 좋지 못한 출발 반응 시간을 보였다. 그의 출발 반응 시간은 0.183으로 8명 중 7위에 그쳤다. 이후 특유의 가속도를 붙이며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아쉽게 은퇴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지 못했다.

저스틴 게이틀린은 9초92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2위 미국의 크리스티안 콜먼은 9초94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후 게이틀린과 볼트는 포옹을 하는가 하면 게이틀린은 볼트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은퇴 예우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후 볼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팅 블록이 편안하지 않았지만 핑계대고 싶지는 않다”며 “게이틀린은 위대한 경쟁자고 그를 상대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축하의 말도 남겼다.

한편,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 무대에 오른 김국영은 10초 40의 아쉬운 성적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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