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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6박7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휴가 출발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하루 늦춰진 것이다.

여름 휴가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휴가 첫날 강원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경기 시설물을 둘러보고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서는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상의 이유로 대통령의 휴가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평창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때마다 관심을 끌었던 ‘독서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출범 이후 80여 일간 쉼 없이 달려온 문 대통령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경남 진해로 내려가 조용히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내고 다음달 5일 복귀할 계획이다.

당초 29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던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휴가를 하루 연기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통령 휴가를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오히려 국민적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휴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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