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안현아기자] 서울시는 21일부터 8월 21일(월)까지 한 달간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힐링 해변캠프’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백일헌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년도 참가한 이윤진(지체1급, 휠체어)씨는 “중증장애인이어서 남들의 도움 없이 혼자 떠나는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데 이렇게 서울시 후원으로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운영요원들과 함께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말씀을 드린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김귀복(지체 2급)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해변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캠프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라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장애인 해변캠프에는 휠체어 전용 이용도로(바닥 팔레트)는 물론 장애인 전용 화장실, 시각장애인 점자 안내판 등 장애인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비해 두었다. 또한, 소화기, 온수 보일러, 해충 퇴치기, 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하여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돕고,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물놀이 이외에도 성격유형 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노래자랑대회, 해변 보물찾기, 해변 시네마, 수영강습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힐링 해변캠프’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및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대 2박 3일 동안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로 숙박용 텐트,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을 제공받을 수 있어 매년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3년간 누적인원 21만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장애인 해변캠프는 올해도 어김없이 약 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곰두리봉사협회에 팩스(070-4009-3171)로 8.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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