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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3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자신의 K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천672야드)에서 열린 KGT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강경남은 2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추격했다. 이에 황재민도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맞섰다. 이에 강경남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무섭게 추격했다. 이어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한 강경남은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황재민 역시 5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으나 7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하며 결국 선두 자리를 내어줬다.

후반 홀 역시 강경남의 아이언 샷이 빛났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은 강경남은 11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15번 홀(파4)에서 또 다시 아이언 샷을 핀 가까이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2타 차로 앞서던 강경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는 듯했으나 다행히 바위를 맞고 러프 쪽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17번 홀 티샷을 한 뒤 왼쪽 손바닥이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며 "손바닥이 붓고 통증이 있어서 18번 홀 샷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하면서도 통증 때문에 비명을 질렀던 그는 다행히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경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13년 KPGA 코리안 공식 개막전인 제 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이후 끊긴 우승의 맥을 4년 2개월만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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