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반영구 '생리 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 조만간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여성 생리용품 사용실태와 생리컵에 대한 인식·수요를 파악하고자 여성환경연대에 맡겨 지난 4월 여성 1천2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41.4%가 생리컵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10∼20대는 61%가 생리컵을 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실리콘 재질의 반영구 생리 컵은 한 개에 2만 원에서 4만 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생리 컵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제조, 또는 수입하려면 사전에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아 통과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리 컵' 수입업체 한 곳이 제출한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정식 수입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들여오려는 생리컵은 미국의 페미사이클(FemmeCycle)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0여 종의 생리컵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은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온라인 사이트나 방문을 통해 해외 직구로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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