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4000㏊ 전국 32%…재해 대비 안전장치 기대

[코리아데일리 곽인영 기자]

전남지역 올해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까지 가입한 전남지역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8만 4469㏊로 전국(26만 3000㏊)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만 5000㏊보다 9000㏊(12%)가 늘어난 것으로 가입 대상면적 14만 9000㏊의 56%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군별로는 고흥이 대상면적 대비 93%로 가입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영광 85%, 함평 72%, 신안 70% 등으로 주로 자연재해가 잦은 해안지역에서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벼 재해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은 수확 불능 보험금 신설 등 보장 내용이 다양화된데다 태풍 등 자연재해의 지리적 취약성을 감안,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한 것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시군별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6월 9일이었던 가입 기한을 가뭄에 대비하느라 가입을 못한 농가들을 위해 6월 30일까지 연장을 건의해 관철했다.

올해 벼를 포함한 농작물 재해보험료로 도비 등 560억 원을 확보해 가입농가의 순보험료의 80%를 지원했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재해보험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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