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5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일라이-지연수 부부, 김승현-김수빈 부녀, 새롭게 합류한 이외수-전영자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 중 소설가 이외수씨는 첫 등장과 함께 ‘살림남’에서 살림 신생아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그동안 위암, 폐 기흉, 유방암으로 투병해 왔던 그는 "사실 요즘은 집사람이 아프다. 심장도 안 좋고 콩팥도 안 좋다. 내가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싶다. 부엌일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메추리알 삶기에 도전한 이외수는 가스레인지를 켜는 법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이외수는 요리에 자신있다고 했지만 깨진 메추리알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는 물이 넘치는데도 유유자적했다. 장을 본 이외수는 아내가 꺼려하는데도 아귀 지리를 끓이겠다고 나서더니 "소설가가 안 됐으면 이셰프가 됐을 거다"며 허세도 잊지 않았다. 어설픈 칼질에도 아내는 “진짜 셰프처럼 한다"며 기를 살려줬다.

이어 아귀지리를 끓이는 과정에서 이외수는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아내 덕분에 아귀지리는 어느정도 완성되어 갔고, 그는 밥을 푸려고 했으나 밥솥을 여는 법을 몰라 애를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외수는 “내가 당신 면역력을 높여주려고 요리했다”고 아내에게 말했고, 맑은아귀탕을 맛본 아내는 “맛있어요. 잘했다”며 칭찬을 했다. 이어 요리로 점수를 딴 이외수는 “용돈 좀 올려주세요”라고 애교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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