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라나, 홍차 등이 원료인 음료도 카페인 함량 높아

청소년, 카페인 민감자는 카페인 함량 원료 확인 후 섭취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커피우유. 코리아데일리 DB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106개를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음료, 커피우유, 에너지음료 등 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126㎎~149㎎으로 청소년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125㎎(체중 50㎏ 기준)을 넘는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별 내용량이 50㎖~1000㎖로 다양하기 때문에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을 비교한 결과, 커피음료와 커피우유는 30㎎~139㎎,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는 4㎎~149㎎, 홍차음료는 9㎎~80㎎으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원은 커피나 카페인으로 만든 음료가 아니더라도 원료에 따라 카페인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조사한 카페인 음료 106개 중 과라나 또는 홍차 등을 사용한 에너지음료와 홍차음료 27개의 카페인 함량은 4㎎~149㎎으로 조사됐고 이중 17개가 고카페인 음료였다.

카페인이 적게 들어 있어 의무표시에 해당되지 않아 얼마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 표시하지 않은 제품 24개 중에서도 4㎎~43㎎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고카페인 음료를 대상으로 표시 기준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모두 카페인함량과 주의 문구 표시를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가공식품을 통한 카페인 섭취가 늘어나면서 과다섭취 시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