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기 3대, 시리아 서해서 정보 수집중

조지 H.W. 부시 미국 항공모함, 1일 이스라엘 방문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미국 해군 항공모함인 조지 H.W.부시함은 7월 1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코리아데일리 DB

미국 국방부가 추가 화학무기 공격을 의심해 온 시리아에 최근 다수의 정찰기를 파견했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디 에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정찰기들은 27일 시리아와 레바논 서부에서 정보 수집을 했다.

이날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서부 해안 라타키아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 공군 기지를 찾은 날이다.

파견된 정찰기는 RC-135U 콤뱃센트, RC-135V 리벳조인트, P-8 포세이돈으로 모두 적의 무선 및 레이더 신호를 도청하는 등 목표에 대한 상세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미국은 시리아가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경고해 왔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4월 화학무기 공격 이후 샤이라트 공군 기지에 공습을 가한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틀간 지속된 미국의 경고가 효과를 보였다”며 “그들이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이날 미국 해군 항공모함인 조지 H.W.부시함은 오는 1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모함이 이스라엘을 찾는 것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항공모함은 하이파 항구에 도착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조지 H.W. 부시함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끄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지원해 왔다. 항모에는 5700여 명에 달하는 인력과 90대의 군용기가 실려 있다.

온라인 매체 뉴스위크는 이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후원하는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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