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길 1.9㎞ 구간에 가로등 설치

야간산책 시민들에게 일몰 이후에도 안전한 환경 제공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망우리 묘지공원 사색의 길 1.9㎞ 구간에 야간 조명을 새로이 설치해, 7월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망우리 묘지공원 사색의 길 총 연장 4.7㎞중 서울시 관리범위인 1.9㎞ 구간에 가로등 53개를 설치하고, 7월 1일부터 밤 23시까지 운영된다.

망우리 묘지공원 사색의 길의 야간조명 세부 운영시간은 하절기는 일몰~밤 11시, 새벽4시~일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일몰~밤 10시, 새벽5시~일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해뜨는 시간, 날씨 등의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망우리 묘지공원은 만해 한용운, 도산 안창호(묘터), 소파 방정환, 대향 이중섭 등 독립운동가, 예술인, 정치가, 학자를 포함해 50여명의 유명인사 묘역이 있는 근현대사의 흔적이 살아있는 장소이다.

주요 정치계 인사로는 조봉암, 한용운, 안창호, 문화계 인사로는 박인환, 방정환, 이중섭 그리고 사회계 인사로는 지석영, 문일평, 오긍선 등의 묘역이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해 인문학 길 ‘사잇길’ 2코스(8㎞)와 전망대(구리‧한강, 망우, 중랑 3개소)를 조성했으며, 유명인사의 묘역을 정비하고 안내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 공간을 제공해오고 있다.

망우리 묘지공원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유족 외에도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 위한 이용자가 급증했다.

일평균 이용자는 주중은 1600여명이고 휴일에는 3400여명으로 야간 조명이 운영되면 이용시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복재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명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공원으로 조성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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