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희귀 특산수종 등 생물 다양성 확인

지리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산림청 지정 희귀수종 ‘히어리’ 군락 확인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층층둥굴레. 사진=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전남 구례에서 환경부 법정보호종인 층층둥굴레 등 희귀식물이 다수 확인됐다.

20일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구례 일대를 대상으로 한 산림자원 조사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층층둥굴레 서식지를 발견했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군락지는 비교적 잘 보존돼 있으며 서식환경 훼손을 우려해 위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충청 등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층층둥굴레 서식지가 구례에서 발견된 것은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층층둥굴레는 주로 강이나 수로 주변에서 자라지만 농경지 확대와 산업화 등 영향으로 자생지가 파괴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리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산림청 지정 희귀수종 히어리 군락도 확인됐다.

히어리는 키가 보통 1m∼2m로 알려졌지만, 구례에서 발견된 것은 4m∼5m에 달했다.

지리산 문수골 일대에 분포하는 산림청 특산식물 문수조릿대, 섬진강 변 특산식물인 키버들 군락지도 다양하게 있었다.

연구소는 조사에서 푼지나무 등 미보유 보존·증식용 수종 17종과 박쥐나무 등 유용식물 31종을 확보했다.

확보한 식물의 기능성 물질을 규명하고 식의약 자원 소재개발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