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만리동 광장에서 ‘다시’ 6월 농부의 시장 열려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양계농가 위한 삼계탕 현장밥차와 장만들기 체험

광화문에서 성주참외 30% 할인, 만족도 조사 참여자 토종찰현미 제공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옛날 화장실을 재현해 배설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생태순환화장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만리동 광장에서 17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부의 시장 ‘다시’를 연다고 밝혔다.

정직한 농부들이 정성껏 가꾼 농산물과 농부시장 농산물로 만드는 건강한 ‘한끼’밥상, 재생으로 쓸모있게 탄생한 생활품들, 옛날 화장실을 재현해 배설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생태순환화장실 등 ‘다시 여는 농부의 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쿠킹클래스 ‘평화가 깃든 밥상’으로 유명한 문성희 자연요리연구가는 ‘요리방’ 부스에서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유기농 자연밥상 ‘한끼’를 선보인다.

충북 충주의 귀촌인들이 모인 마을 공동체 ‘스페이스:〔仙〕’에서는 화학성분이 없는 천연생활용품, 자연의 순환을 지향하는 빗물저장탱크와 생태화장실를 전시한다. 톱밥이나 왕겨, 미생물인 EM을 이용해 배설물을 퇴비로 만들어준다.

‘리틀파머스’ 부스에서는 안 입는 옷으로 새 가방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재생용지를 이용한 잡지와 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등을 판매한다.

만리동 농부의 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재단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죽과 원단으로 만든 목걸이형 카드지갑 증정, 안입는 면티에 환경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가 그리는 천연염색그림 등 순환과 재생을 의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직거래사업인 ‘농부의 시장’은 4월부터 10월까지(7월~8월 혹서기 제외) 매주 수‧목요일엔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토요일에는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중구), 일요일에는 광화문(종로구)과 덕수궁 돌담길(중구)에서 열린다.

매주 수·목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은 농부의 시장에서는 6월 무더위를 날리고 AI확산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양계 및 육계농가들을 응원하기 위한 몸보신 행사와 농부시장에서 구매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광화문광장 농부의 시장에서는 성주 농민회가 시중가보다 30% 저렴하게 참외를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쌈지농부가 만든 토종 찰현미와 토종밤콩을 증정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농부의 시장은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직거래장터이자,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 밥상에서 만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장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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