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전후 목조건축물, 철거 후 일부 자재 보존

해체작업 때 상태 좋은 자재 별도 보관해 향후 복원 때 활용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익산 나루토 여관. 코리아데일리 DB

일제강점기에 전북 익산역 앞에 건립된 옛 순천여관(나루토여관)이 기록으로 남게 된다.

익산시는 11일 나루토여관에 대한 실측 등 기록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루토여관은 1925년 이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2층 목조건축물로 일본식 다다미방과 붙박이 벽장 등이 남아 있다.

유명 일본인들의 숙소였던 이곳은 해방 후 여관과 주거지로 사용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매입한 뒤 철거를 앞두고 있다. 시는 문화재 지정 가치가 미흡하고 대부분의 목재를 교체해야 할 상황이어서 현 상태를 실측해 사진자료와 기록으로 보존 관리키로 결정했다.

해체작업 때 상태가 좋은 자재는 별도 보관해 향후 복원 때 활용한다.

익산시는 LH와 협의해 철거 때 보존용 자재 등을 선별해 보관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3월 건립하는 익산근대역사박물관에 건물 자료를 보관‧전시, 근대사 교육 자료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