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여성 진술조서 완료

최 회장 측 “어지럽다고 해 호텔 잡아주려고 했을 뿐”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최호식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회장. 코리아데일리 DB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 ‘호식이 두 마리 치킨’ 회장(63)이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8일 “최 회장 측 변호인에게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회장의 인권보호를 위해 조사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것을 고려, 이같이 통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7일 피해여성 A 씨의 동의를 얻어 진술조서를 완료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최 회장에게 추행을 당한 후 호텔 로비에 있는 일면식이 없는 여자 3명의 도움으로 (현장을) 벗어났다”며 “택시를 타고 바로 강남경찰서로 직행해 신고 한 것이다”고 진술했다.

A 씨는 3일 성추행 혐의로 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가 5일 고소 취하장을 제출한 바 있다.

A 씨는 “최 회장 변호인 측의 요구와 2차 피해 우려로 고소를 취하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고소를 해야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식당과 호텔 로비 등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A씨가 어지럽다고 해 호텔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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