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백업 외야수 정진호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호.

정진호는 특히 5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역대최소 이닝 사이클링히트 신기록을 세웠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의 백업 요원으로 35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정진호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후 2회 박해민이 타구를 흘린 사이 3루타를 만들었고 4회 안타를 추가했데 이어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 시켰다.

정진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4리 53안타 34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와 2014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최다타점상을 받은 바 있다.

정진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꿈인 것만 같다”며 “오랜 만에 선발 출장이라 간절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은 정진호의 사이클링 히트를 앞세워 삼성에 9대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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