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서 의식 잃은 채 발견돼, 의식 회복하지 못할 수준 아니다”

홍보담당관실 의무경찰, 서울청 소속 4기동단 전보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코리아데일리 DB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30·본명 최승현)이 6일 근무하던 부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이 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중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오전 11시 30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평소에 먹던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한 것으로 보이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씨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월 입대한 최 씨는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했으나 검찰의 기소로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14일 사이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 씨와 함께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결과 최 씨는 두 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두 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