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CCTV 한 결혼식에 5명이 한꺼번 찍히기도

부산 사상경찰서는 결혼식장에서 답례금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4월 16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잠복수사를 벌여 정씨 등 6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시도했다가 혼주가 눈치 채며 미수에 그친 2명과 범행을 보고도 묵인한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11명 모두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 아는 사이라고 밝혔다.

각자 범행했지만 우연히 결혼식장에서 마주치면 서로를 ‘부장님’ 혹은 별명으로 부르며 아는 체하고 범행을 묵인하거나 서로 시야를 가려주는 등 협력했다.

경찰이 분석한 예식장 폐쇄회로(CC)TV에는 한 결혼식에 이들 5명이 한꺼번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증이 가능한 절도 금액만 80만 2000원이다”며 “이 가운데 27만 원은 혼주에게 돌려줬고 여죄가 있는지를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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