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15세∼17세 청소년, 11명의 수감자 탈옥

전국 교도소 수용 능력 37만 2000명…실제 수감 62만 2000명

▲ KBS TV 캡처

브라질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폭동이 일어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은 4일 북동부 파라이바 주 라고아 세카 지역에 있는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전날 오전에 벌어진 폭동으로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15세∼17세 청소년들로 수감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동으로 번졌다. 이 틈을 타 최소한 11명의 수감자가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도 감호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감호시설의 수용 능력은 40명이지만 현재는 220여 명이 수용돼 있다.

전문가들은 교도소의 수감자 과다 수용과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을 폭동·탈옥 사건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 자료를 기준으로 2014년 말 전국 교도소의 평균 수감률은 167%다. 전국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7만 2000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 2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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