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00∼5000명씩 감염

2주 내 13만 명 감염 추산

▲ KBS TV 캡처

예멘에서 콜레라 감염자가 매일 3000명∼5000명씩 새로 발생하면서 이웃 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또 지난 4월 말부터 창궐한 콜레라로 한 달 여 만에 약 600명이 사망했고 감염자도 7만 명에 육박했다.

AP와 인터뷰에서 게르트 카펠라에르 유엔아동기금(UNICEF)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예멘 현지를 방문한 뒤 “예멘의 콜레라의 확산 속도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며 “이 추세라면 2주 안에 감염자가 13만 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카펠라에르 국장은 “예멘 어린이에겐 이미 재앙적인 위기다”며 “수많은 예멘 어린이가 콜레라와 설사, 영양실조와 같은 간단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매일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에서는 종종 콜레라가 확산하곤 했지만 이번처럼 전염 속도가 빠르고 인명피해가 많은 경우는 사상 처음이다.

예멘 반군 후티는 예멘의 22개 주 가운데 19개가 콜레라 환자가 발견됐다고 판단하고,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지난달 14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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