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치르기 직전 세 차례 이상 폭발

▲ KBS TV 캡처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또 일러나 최소 20명이 숨지고 87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불 바담바그 지역 장례식장에서 상원 부의장의 아들 모함마드 살림 이자디아르의 장례식이 시작하기 직전 세 차례 이상 폭발이 일어났다.

이자디아르는 전날 카불 시내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테러 대응 실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 진압에 나선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져 장례식이 치러졌다.

치안 당국자들은 이날 폭발로 20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장례식장에는 아프가니스탄 총리격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도 있었지만, 무사하다고 최고행정관실은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는 성명을 냈다.

지난달 31일 오전 카불 시내 외교단지에서는 테러범이 1.5톤 규모의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켜 출근하던 시민 등 90명이 숨지고 46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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