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두 차례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 새로운 가능성 영역 여는 것”

▲ 산악인 킬리안 호르네트.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1주일에 두 차례 등정했다는 등반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의 산악인 킬리안 호르네트(29)는 “새 가능성의 영역을 열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밝혔다.

호르네트는 28일 오후 9시 17시간에 걸친 등반 끝에 해발고도 8848m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고 밝혔다.

호르네트는 닷새 전인 23일에도 에베레스트를 26시간 만에 올랐다고 밝혔다. 당시 호르네트는 왕복 최단시간을 노렸으나 위경련과 구토 때문에 중도에 속도를 늦추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호르네트는 “1주일에 두 차례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오른다는 것은 알피니즘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여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르네트는 고산 등반뿐만 아니라 스키, 산악 달리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호르네트는 다른 산악인들도 주로 이용하는 노멀루트를 따라 세 개의 고지 캠프를 거친 뒤에 정상에 도착했다.

올해 등반 허가를 받은 외국인들은 사상 최다인 509명으로 집계됐다. 올 시즌에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다가 숨진 이들도 1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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