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책법안, “G7 지지 얻고 있으며 테러 대책 강화에 매우 중요”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코리아데일리 DB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배치를 비롯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워진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일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의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지스 어쇼어를 염두에 두고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거론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대응과 관련 “미일 양국이 방위체제와 능력을 향상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이지스함 6척 중 해상배치형 요격시스템(SM3)이 없는 2척에 이를 탑재하고 일본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명기된 대로 이지스함 8척 체제 실현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대해 “최근 20년 이상 북한과의 대화 시도는 시간 벌기에 이용됐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자국 내에서 ‘감시사회’ 논란을 불러일으킨 테러대책법안(조직범죄처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 법안이 G7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테러 대책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국제조직범죄방지조약 체결을 서두르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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