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G7회담서 만난 자리에서 발언

▲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코리아데일리 DB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서 이같이 밝혔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를 한일 양국이 이행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 말을 듣고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꺼낸 이유는 지난 12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정하라고 권고한 일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 등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권고에 지난 19일 항의문을 보내며 강력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일한 양국간 합의는 국제사회에서 평가받은 합의로 계속해서 착실한 실시가 중요하다”며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취임 뒤 첫 전화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