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두 명 잇따라 자살 폭탄 터뜨려”

▲ 코리아데일리 DB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잇따랐다.

첫번째 폭발은 버스 정류장 옆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두번째 폭발은 수 분 뒤 인근 가로수 아래에서 각각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며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던 중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 공격을 목격한 주민은 “폭음을 듣고 달려가 보니 피와 살점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경찰관들이 죽거나 다친 상태였다”며 “곧 두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경찰들과 함께 몸을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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