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이사하려던 아들 짐 싣고 배 탔다가 사고 당해

▲ 세월호 3층 배꼬리 부분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발견된 유골에서 일반인 미수습자인 이영숙 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따라 지난 22일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은 이영숙 씨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0분쯤 발견한 유골에서 이 씨 신분증이 나왔다.

수습본부는 그러나 발견된 유골이 이 씨의 것인지는 유전자(DNA) 분석을 실시해야만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제주도로 이사하려던 아들의 짐을 싣고 배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이 씨는 과거 인천에서 생활하다가 제주로 내려온 뒤 서귀포시내 모 호텔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으로, 해당 유해가 이 씨로 최종 확인될 경우 미수습 실종자는 권재근 권혁규 부자와 단원고 교사 양승진,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 남현철 박영인군 등 모두 6명이다.

한편 머리부터 발까지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해당 유골은 종전과 달리 실제 장례 때 쓰는 관에 담겨 안치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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