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올해 외국인 375명에게 등반 허가 내줘

▲ 코리아데일리 DB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하룻동안 등반가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네팔 당국은 21일 미국 앨라배마의 현직 의사이자 등반가인 롤런드 이어우드, 슬로바키아 등반가 블라디미 스트르바, 호주 등반가 프란체스코 엔리코 마르체티가 사망하고, 인도인 등반가 라비 쿠마르가 실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우드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현지에 있다가 에베레스트 등반을 중도 포기한 적이 있었으며, 2년만인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가 21일 정상 부근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체티는 고산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고 쿠마르는 20일 오후 1시28분께 정상을 밟는데 성공한 후 하산하다가 탈진해 실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르파인 텐디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날씨가 나빴다.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그런데 등반가들이 피할 곳이 적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올해 들어 이미 2명의 등반가들이 사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올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네팔과 중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375명에게 등반 허가를 내준 상태이다. 이는 1953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