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3조원의 무기거래를 포함해 3800억달러(약 427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오바마 정부와 우호적이던 이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외돼던 사우디는 이번 기회로 관계를 재정립하고, 트럼프는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왕정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니파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슬람의 평화로운 비전을 위한 희망'을 주제로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살고,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공통의 이익과 가치에 근거한 동반자 관계를 제안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100억달러(약 123조원) 규모의 무기계약을 포함해 총 427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미국 회사들과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에 서명을 했고,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함께 400억달러 규모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무기 계약 체결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록히드마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블랙호크 S-70 헬기 150대가 포함됐으며 페르시아만과 홍해상의 해군 방위력 강화를 위한 무기 등이 포함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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