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두번째

대화 조건 완화 원했던 미국 ‘강경 반응’

▲ 군 당국은 미사일이 동쪽으로 약 500㎞를 비행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DB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14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KN-17)’ 을 발사했던 북한이 1주일 만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59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이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이 동쪽으로 약 500㎞를 비행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14일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고도 약 2000㎞를 상승한 뒤 700㎞를 날아갔지만 이번은 다소 사거리나 성능이 지난번에 비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이날 발사 직후 “최근 3차례 발사된 미사일들보다 비행거리가 짧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사일 발사 중단을 전제로 한 미국의 대북대화 언급에 대한 사실상 거부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된 실험을 전면 중단하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시험하고 대북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술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