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 미국 특사

미국특사로 임명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특사단 오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재개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3월 회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와 관련해)구체적인 외압이 2번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그런 외압을 받아서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도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특사는 문 대통령과의 특사단 오찬에서 "한미 정상회담 통화에서의 대화를 기초로 미국 여러 인사들과 북핵 문제, 미사일 문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겠다"며 "미국 의회 지도자들, 싱크탱크 주요 인물, 언론등과 접촉해 한미 관계가 더 원활히 공고하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란 의미를 강조해주고 특히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달라"고 특사단에게 당부했다. 

그는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 1999년 회장직에 중앙미디어그룹을 이끌었으며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제20대 주미국대한미국대사관 대사직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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