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해빙’…경제협력과 투자유치에 집중

▲중국 구축함 창춘. 코리아데일리 DB

중국해군 함정이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사일 구축함 창춘과 프리깃함 징저우, 종합보급함 세척으로 이뤄진 중국 해군 함대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장을 지냈던 민다나오 다바오시에 정박한다고 보도했다.

중국해군 함정의 필리핀 방문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동해함대 소속의 이들 함정은 중국해군 창설 68주년인 23일 중국 상하이를 출항해 180일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의 20여 개국을 방문하는 원양항해에 나선 상태다.

이들 함정의 필리핀 방문은 러시아 해군 함정들이 지난주 필리핀 해군과 합동훈련을 위해 마닐라를 방문한 직후에 이뤄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동맹인 미국에 대한 군사의존을 낮추고 역내 다른 국가와 관계를 증진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늘리고 있다.

이중에서도 중국과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은 일단 재처 놓고 경제협력과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