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라이온즈 공식 SNS

현재 1296득점으로 양준혁의 기록인 1299득점까지 -3득점

4득점 기록 시, 2010년 이후 7년 만에 KBO 리그 최다 득점 새 주인공 탄생

삼성 이승엽의 KBO 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데뷔 23년째를 맞은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8시즌(2004~2011)을 제외하고 KBO 리그에서 통산 15시즌을 뛰며 1296득점을 기록 중이다.

1296득점은 지난 2010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팀 선배 양준혁의 1299득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신기록 달성 까지는 4득점을 남겨둔 상태다.

이승엽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장해 6득점으로 2.3경기당 1득점을 올리고 있어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달성 시에는 양준혁이 18시즌에 걸쳐 완성한 기록을 15시즌 만에 뛰어넘게 된다.

이승엽은 입단 첫 해인 1995년에 55득점, 이듬해인 1996년에는 57득점을 기록했지만, 3년차이던 1997년에 96득점(3위), 170안타(1위), 32홈런(1위)으로 거포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1998년에는 100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세 자릿수 득점뿐만 아니라 이 부문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후 2003년까지 6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BO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며, 현재 3년 이상도 기록 중인 선수가 없어 당분간은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6년 연속 기간 중 2001년을 제외하고 5번의 KBO 득점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KBO 리그득점 부문 최다 수상기록 이기도 하다.

본인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1999년의 128득점이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득점으로 1997년 9월 11일 시민 현대전 외에 5차례나 더 기록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프로 마지막 시즌을 빛내줄 그 첫 번째 대기록 수립이 이제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한편, KBO는 이승엽이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