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손죽도 방문, 주민들과 섬 가꾸기 의견 나눠

화전놀이터 진입로 토사 유출 방지 시설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 등 들어

▲ 사진=전남도 제공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5일 휴일을 이용해 2017년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호국의 섬 여수 손죽도를 둘러봤다.

바다 위 의자 같은 작은 섬 손죽도는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80분 거리에 있다. ‘독 복듬고 돌아간디’, ‘손잡고 돈디’, ‘지지미재’와 같은 옛 지명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손죽열도 소거문도, 평도, 광도의 절경을 볼 수 있고 연말연시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야생화, 겨울 동백 꽃, 억새, 수선화, 돌담길, 신우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오밀조밀한 예쁜 섬이다.

자연산 생선회, 해풍쑥을 활용한 쑥떡과 쑥차,방풍나물무침, 고구마를 활용한 빼깽이죽, 한방 염소탕과 구이, 시래기죽, 한방 막걸리, 해녀들이 잡아 올린 어패류, 톳나물, 가사리국 등 먹을거리도 많다.
이 지사는 이날 세월이 쌓인 섬마을 돌담길과, 선조 20년(1587년) 남해안에 출몰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이대원 장군의 사당 충렬사, 해안 절경 탐방로, 손죽분교 등을 둘러봤다.

손죽도 가고 싶은 섬 추진협의회 위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섬 가꾸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는 화전놀이터 진입로 토사 유출 방지 시설과 김 양식어장 어업면허 확대 등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손죽도는 먼바다 한복판에 있는 섬이어서 정말로 섬을 사랑하는 분들이 찾게 될 것이므로 더 아름답게 가꾸고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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