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캐츠’ 2014년 미국의 전기 범죄 실화 드라마 영화 감춰진 이면사 감동 백백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영화 ‘폭스캐처’(영어: Foxcatcher)는 베넷 밀러가 제작·연출한 2014년 미국의 전기 범죄 실화 드라마 영화이다.

스티브 커렐, 채닝 테이텀, 마크 러펄로, 버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출연한 이 양화는 전미를 뒤흔든 충격적 살인사건, 그날의 미스터리가 밝힌 작품으로 비평가들로부터 수작이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포스캐처 줄거리 & 결말 레슬링 선수 마크 슐츠(채닝 테이텀)는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민적 영웅인 친형 데이브 슐츠(마크 러팔로)의 후광에 가려 변변치 않은 삶을 살고 있다.

▲ 폭스캐처 스틸

그런 그에게 미국 굴지 재벌가의 상속인인 존 듀폰(스티브 카렐)이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는 자신의 레슬링 팀, ‘폭스캐처’에 합류해 달라고 제안한다. 선수로서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한 마크는 생애 처음으로 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폭스캐처 팀에 합류하고 존 듀폰을 코치이자 아버지처럼 따르며 훈련에 매진한다.

하지만 기이한 성격을 지닌 존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으로 둘 사이에는 점차 균열이 생기고 존이 마크의 형인 데이브를 폭스캐처의 코치로 새롭게 초청하면서 세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치닫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1984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마크 슐츠와 그의 형 데이브 슐츠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폭스캐쳐’는 인간의 불안정한 정신과 열등감, 애정 결핍에서 오는 광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존에게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찾아가던 마크는 형이 코치로 폭스캐쳐 팀에 부임하자 다시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장면이 압권이며 사랑하는 가족이자 동경의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열등감과 질투를 마크 역의 채닝 테이텀은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게다가 광기에 사로잡힌 존의 불안정한 정신은 정신력이 약한 마크를 더 심하게 채찍질해, 그는 불안 증세로 자해를 하는 지경에까지 내몰리는 모습에서 우린 인간의 자애를 느낀다.

이 영화의 제목인 ‘폭스캐쳐’에서 ‘폭스캐쳐’는 말 그대로 마크의 정신을 잡아먹는 존의 모습이다.

이렇게 영화는 실제로 일어난 충격적인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마크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 영화에 대해서 김기영 영화감독(한국 영화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이 영화가 비극적인 살인사건으로 끝나기 전까지 ‘폭스캐쳐’는 두 시간여동안 등장인물들의 불안정한 정신과 욕망, 특히 마크의 억눌린 감정을 차분하게 표현한다. 그러나 영화는 차분해도 너무 차분했다.”면서 “만약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효율적으로 압축한다면 이 영화의 러닝타임 중 3분의 1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주연들의 대화에서 항상 등장하는 공백을 줄인다면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또 절반이 줄어들 것이다. 마크는 질투와 사투를 벌이지만 나는 지겨움과 사투를 벌였다. 극화된 영화보다 실화가 더 재미있는 건 ‘폭스캐쳐’가 가진 아이러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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