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비 분수.코리아데일리 DB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이 지난해 약 140만 유로(한화 약 1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12일 일제히 보도됐다.

지난 1762년에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트레비 분수는 관광객들이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면 로마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지난 한해 수거된 동전은 카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돼, 빈민층 급식소나 난민보호소를 운영하는데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그렇다고 억 단위에 달하는 동전밭에서 동전을 주을 생각을 했다면 오산이다.

2002년 이탈리아 경찰은 야밤에 트레비 분수에서 무직자들이 주어가는 동전들이 일주일에 수천 유로에 달한다는 한 신문 보도에 뒤이어 일반인들이 더이상 동전을 주을 수 없게 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분수주변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순찰을 도는 등 동전 절도범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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