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행정 기업보안 통신망 분야 신 시장 개척에 핵심 역할”

삼성전자, 모두 19개 모델의 모바일 기기 공급

▲ 삼성전자는 테리 핼버슨 미국 국방부 CIO를 모바일 분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사진=미국 국방부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국방부 최고정보책임자(CIO·중장) 출신을 모바일 분야 부사장에 영입했다.

1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일 테리 핼버슨 전 미국 국방부 CIO를 모바일 분야 부사장에 임용했다”며 “핼버슨 신임 부사장은 모바일 분야 B2B(기업간거래)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헬버슨 신임 부사장은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자문 담당 역할로 보안 통신망과 관련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핼버슨 신임 부사장이 북미, 유럽 등지에서 군사·행정 기업보안 통신망 분야 신 시장을 개척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전역한 헬버슨 신임 부사장은 해군성 CIO를 거쳐 2015년부터 국방부 CIO로 일했다. 그는 걸프전에 정보장교로 참전하기도 했다.

헬버슨 신임 부사장은 군사정보 분야에 민간 최신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이다.

전역 전까지 미군 컴퓨터 OS(운영체제)를 윈도우 10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헬버슨 신임 부사장은 퇴임직 후 한 군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IT 기술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군에서도 점점 더 많은 민간 기술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미국에 도청방지 소프트웨어인 녹스(KNOX)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모두 19개 모델의 모바일 기기를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군에 물자를 납품하려면 100여 가지에 이르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할 정도로 엄격해 헬버슨 신임 부사장의 인맥과 경험을 발판으로 신 시장 개척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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