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씨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정부인사에 개입됐다는 알선수재 사기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반면, 우병우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검찰은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이 고 씨에게 자신의 선배 김 모 씨가 세관장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는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 무력으로 뜯긴 고영태 전 이사의 현관문 모습. 사진=주진우 페이스북

한편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제로 뜯긴 고영태 전 이사 자택의 현관문 사진을 게재했다.

주진우는 "고영태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재식 검사님은 고영태가 검찰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며 "어제 고영태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상의했는데 명절 때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 갔는데" 라고 적었다.

이어 "검사님들 대단하다. 우병우의 주요 범죄는 수사 안 하고, 고영태가 제보한 최순실 비밀 사무실을 조사도 안 하고, 고영태 수사에는 문을 박살내시기까지" 라며 "검사님 최순실한테 우병우한테 이런 열정을 좀 보이시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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