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도 나선 북한 남침 4월 전쟁설 심상치 않은 움직임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11일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등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4월 북한 남침 4월 전쟁설로 확산 공포를 주고 있다.

국방부는 11일 '4월 전쟁설' 등 한반도 안보 불안설에 대해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SNS 등에 유포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과장된 평가에 대해서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미군의 한반도 군사작전이 우리 정부의 동의 없이 가능하는가'라는 질문에 “누차 강조했듯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국 정부의 동의를 구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11일 4월 전쟁설로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그러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북한 폭격설 등 한반도 전쟁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전쟁설과 관련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기 어려운 애매한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과연 전쟁이 터지기 전 전쟁이 날 것이냐 말 것이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는 존재하는 것일까.

문제는 4월 전쟁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는 점이다. 4월 전쟁설의 기원은 생각보다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

4월 전쟁설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의원(국민의당, 광주북구을)이 지난해 10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역 장성의 말을 인용해 처음 제기했다.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10월 중순 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되자 극도의 혼란 속에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4월 전쟁설이 재조명됐고 계엄령과 함께 전쟁설로 확산됐다.

이러한 가운데 대선정국을 맞은 현 정세에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폭격 이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항모강습전단을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시키며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4월 전쟁설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은 기우에 불과한 11일 ‘4월 한반도 전쟁설’이 SNS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전시 사태를 대비해 전시물품을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서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도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방독면’과 비상물품의 구매를 독려하는 글이 게재됐다. 심지어 해외 직구를 통해 방독면을 구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미국 NBC 방송의 앵커 레스터 홀트가 직접 한국 오산기지를 방문해 뉴스를 진행했고, ‘한반도 전쟁설’과 같은 전쟁을 예고하는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된 탓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전쟁시 챙겨야 할 물건으로 “기온 적합한 옷, 운동화, 구급약, 30일분 식량, 보험증서, 신분증, 집문서 등 계약서, 방독면, 양초, 이불” 등을 뽑으며 전쟁에 대비할 전시물품에 대한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떠도는 괴소문에 과하게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은 기본적인 것들을 준비해서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이기에 정국은 온통 4월 전쟁설 블랙홀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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