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10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나며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홍 전 지사는 “대란대치의 지혜를 통해, 이 거대한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지혜와 용기,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달 남은 대선 기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경남도청 들머리에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야권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소금을 뿌리고 바가지를 깨는 몸짓을 하며, 도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키고 떠나는 홍 지사를 비판했다.

이들은 또 퇴임식을 마친 뒤 경남도청을 떠나는 홍 지사의 승용차에도 소금을 뿌리며 “홍준표 잘 가라”고 소리쳤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을 악용해 국민 기본권을 유린한 홍준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그가 다시는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지 못하도록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홍준표는 경남의 적폐 제1호이다. 홍준표 같은 인물이 경남에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권교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성명을 냈다.

 

▲ 꼼수 사퇴에 대한 홍 의원의 입장글이 SNS에 게재돼 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한편, 경남도정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14개월20일 동안 행정부지사의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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