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류현진이 선발투수가 되기 위한 조건인 ‘5이닝’ 투구를 해내면서 마지막 시험을 마쳤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세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각각 2이닝, 3이닝, 4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5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 세 경기에서 합계 9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3실점으로 방어율이 2.57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메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자 앤더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브레라에게 던진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시범경기 첫 피홈런을 내줬다.

이어 프레지어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1회 점수를 내준 류현진은 2회, 3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가르시아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메이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4회 또 한번 홈런을 내줬다. 프레이저와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데이비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산체스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나바에스를 1루 뜬공으로 정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메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앤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브레라를 우익수 푸이그의 호수비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대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모로우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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