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상자 속출로 현재 사상자 집계 안돼

▲ 국제동맹군의 모술 공습장면 / American Contractor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26일 (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이라크 모술에서의 오폭사고로 민간인 사망자가 당초 전해진 200여명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구조대원들의 말을 인용하면 오폭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가 500명을 넘었으며, 그 가운데 어린이 수도 200여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도됐다. 또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를 폭격에서 사용한 것에 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살림 알주부리 이라크 의회 의장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습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17일 이라크 군의 요청에 따라 IS 조직원과 장비를 공습한 모술 서부지역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과 일치한다”는 의견과 함께 사실상 오폭을 인정했다.

현재 IS 공습을 주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도 25일 성명을 통해 “끔찍한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민간인 피해를 피하는 대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이라크 군부는 국제연합군의 IS 퇴치 작전시 공습의 강도가 매우 강해졌다고 지적하자, 이에 미군은 "이라크군이 전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시에 공습을 단행하기 위해 일부 공습의 허가 권한을 현장 사령관들에게 위임했다"면서도 "모든 공습은 동일한 검토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공습 허가는 국제동맹군 사령관과 이라크군 사령관에 의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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