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개월 만에 최고치…2150선 돌파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코시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핵심판이 마무리돼 국내 불안 요소가 사라지고 미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기로 해 미국발 불안 요소도 사라졌다. 게다가 유럽발 지정학적 불안 요소도 완화돼 당분간 코스피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16일 코스피는 2154.98로 개장한 뒤 2150.08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4월 27일 이후 23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1.98포인트 오른 2144.98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계속 이어가다 전날보다 17.08포인트 오른 2150.0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9616만4000주, 거래대금은 5조2억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391조689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종가는 209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10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 중 사상 최고가도 새로 썼다.

미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점진적 통화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발표에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게 확인되면서 안도 랠리가 전개됐다"며 "네덜란드 총선 개표 결과 현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유럽발 지정학적 위험성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의 대형 이벤트들이 우려보다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는 분위기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이 주가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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