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가정통신문은 학생의 가정형편 및 주거 형태가 월세인지 전세인지 등을 묻고 있다. YTN 뉴스 캡처

경기 오산의 한 고교에서 ‘생활 기초 조사서’라는 이름의 가정통신문이 전교생에게 배포했다.

16일 YTN에 따르면 가정통신문에는 학생의 ‘가정형편’이 어떤지 상, 중, 하로 표시하게 돼 있으며 ‘학비지원’은 어디서 받는지, 부모님의 ‘직업’은 무엇이고 ‘월 소득’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울러 거주형태를 묻는 항목에는 거주하고 있는 집이 전세인지 월세인지, 집은 몇 평인지까지 써야 하며 월세일 경우에는 보증금과 월세 금액도 적어야 한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에 저소득층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비지원신청을 위해 구체적인 상담자료가 필요하며 작성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부모 상담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통신문이 배포된 뒤 이를 받은 학부모가 경기도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현재 진상 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학교 측은 곧장 자료를 모두 수거하여 폐기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